미쳤다고 욕먹어도 24년간 ‘나무 2만 그루’ 홀로 심은 할아버지가 보여준 기적

By 김연진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는 죽을 때까지 나무를 심을 것입니다”

20년이 넘도록 묵묵히 노력하며 매일 나무를 심은 할아버지는 ‘죽음의 땅’을 ‘기적의 땅’으로 만들었다.

사연의 주인공은 인도네시아 자바에 거주하는 70대 농부 사디만.

유튜브 캡처

사디만 할아버지는 24년간 100만 평의 땅에 홀로 나무를 심었다.

처음 나무를 심기로 결심한 계기는 온 마을을 잿더미로 만든 ‘산불’이었다. 대형 산불이 난 뒤, 나무는 거의 자라지 않았고 땅도 황무지로 변해 버렸다.

그때부터 사디만 할아버지는 매일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작은 행동이 결국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

유튜브 캡처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사디만 할아버지를 무시하고, 심지어 “미친 짓을 한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사디만 할아버지는 멈추지 않았다. 그가 심은 나무만 총 2만 그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20년이 흐르자, 사디만 할아버지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무려 100만 평의 황무지가 녹지로 변했고, 메마른 땅에서 샘물이 솟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유튜브 캡처

그 덕분에 마을에는 가뭄이 사라졌으며, 사람들은 다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다.

사디만 할아버지에게 손가락질하던 마을 사람들은 이제 그를 ‘영웅’이라고 부르며 감사함을 전하고 있다.

사디만 할아버지는 “사람들이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더 이상 큰불이 나게 해서는 안 되며, 숲을 잘 보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