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깃밥 위에 반찬 데코한 아이에게 무작정 화낸 남편이 이해 안 가요”

By 이현주

식당에서 밥에 장난친 아이에게 화낸 남편이 이해 안 된다는 아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게 밥에 장난친다며 화가 난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가족과 함께 외식하러 갔다가 남편 행동 때문에 기분만 망쳤다며 사연을 전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 연합뉴스

A 씨는 아이가 한창 미술에 흥미 느끼고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혼자 저녁 먹을 때 밥 위에 반찬 한두 개를 올려 꾸며놓고 먹는다고.

그렇다고 아이가 밥을 안 먹는 것도 아니고 해서 A 씨는 대수롭지 않게 그냥 넘어갔다.

그런데 식당에서 이 모습을 처음 본 남편의 반응은 달랐다.

아이에게 화가 난 남편은 그 이후 말도 안 한 채 식사만 이어갔다.

온라인 커뮤니티

남편 모습에 A 씨도 덩달아 화가 나서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지 않았다고 한다.

A 씨는 “이게 그렇게 화낼 일이냐”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아이가 김으로 얼굴 모양을 만든 밥그릇 모습이 담겼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상상력 풍부하고 미적 감각 있어 보이는데 왜 화내는 거야?”, “다짜고짜 화내고 애처럼 입 꾹 다물면 어쩌란 거냐”, “본인 기분 안 좋은 거 애한테 화풀이한 거 아니냐”라며 A 씨 입장을 옹호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애매하긴 하다”, “저 상황을 중립적으로 봐야 된다”, “귀엽긴 한데 올바른 식탁 예절은 아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