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여행 다큐멘터리 ‘걸어서 세계 속으로’ 방송 제작 과정에 경악했다.
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걸어서 세계 속으로’ 김가람 PD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유재석은 “‘걸어서 세계 속으로’ 자주 본다. 너무 재미있다. 이게 사실 여행 프로그램의 시작이다”며 애청자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김 피디는 “요즘은 여행을 못 가서 예전 방송을 재편집해서 방송하고 있다”며 “저도 3년 전에 다녀온 건데 ‘이 시국에 여행을 갔다 왔냐’, ‘잘도 다녀오네’ 전화를 받는다”고 시청자 반응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말이 있다”는 유재석 말에 김 피디는 “그런 말이 있다, 다들 가고 싶어하기도 하고. 솔직히 조금 꿀 같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 정하고 도시 정하고 루트도 자기가 짠다. 처음 팀을 갔는데 당황스러운 게 아무것도 없었다. 막내 작가가 더빙할 때 도움만 준다. 혼자 다 한다. 혼자 출국해서 혼자 돌아온다. 혼자 다 찍고. 드론도 제가 날린다. 드론 교육도 받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카메라 7대를 가져간다. 핸디도 찍고 액션캠 거치도 하고. 한 번씩 사람들에 지치면 드론 날리고”라고 설명했다.
방송 경력 30년인 유재석은 “그걸 혼자? 난 이거 못 가겠는데?”라며 “난 기본적으로 카메라 감독 한 분, 작가님 한 분, 본인 세 명. 가이드까지 네다섯 명은 되겠다 했다”며 의아해 했다.

김 피디는 “회사에서도 가성비가 좋으니까 계속 하는 프로그램이다. 번지점프를 하면 제가 하기 전 다른 사람들 모습을 인서트 찍는다. 반대편 바닥에 가서 카메라 거치해놓고 저 뛸 차례 되면 ‘떨립니다’ 이런 거 하고”라며 혼자 모든 것을 소화하는 제작과정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조세호가 “비행기 많이 탔으면 마일리지 많이 쌓였냐”며 모두가 궁금해할 질문을 했다.
이에 김 피디는 “일본을 가든 남극을 가든 제작비가 똑같다. 최저가만 찾으니까 마일리지가 쌓이지 않는다. 변경 절대 불가 이런 걸 타니까”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