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 대머리 됐다” 탈모로 가발까지 썼던 20대 日여성 근황

By 연유선

모더나 백신 접종 후 탈모 증상이 나타나 대머리가 됐던 일본 20대 여성이 머리카락이 다시 자란 근황을 공개했다.

일본 여성 A씨(29)는 지난달 14일 둘째 딸을 낳았다고 알리면서 당시 모발 상태를 촬영해 공개했다. 사진 속 A씨는 대머리였다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모발이 회복된 모습이다.

A씨 블로그

앞서 A씨는 지난해 6월 모더나 1차 접종 후 사흘 만에 머리카락과 눈썹, 코털 등이 빠지는 부작용을 겪었다.

A씨는 백신 부작용에 따른 탈모를 의심했으나, 백신과 탈모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A씨는 지난해 11월 ‘예방접종 건강 피해 구제제도’에 자신의 사례를 접수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전했다.

다행히 탈모는 백신 접종 3주 후쯤 멈췄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스테로이드 용법으로 탈모 치료에 들어갔다.

A씨 블로그

모근이 살아있다는 진단을 받고 꾸준한 치료 끝에 탈모 7개월 만인 지난 2월, 그의 두피에는 하얀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했다.

평소 가발을 쓰고 활동하던 A씨는 희망을 되찾았다. 이후 그는 지난 7월 블로그에 머리카락이 자랐다며 “검은색 머리카락도 많이 자랐다. 이제 대머리가 아니다”라며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6월에 찍은 것으로, 머리카락이 백신 접종 전만큼 자란 상태였다. 이전에는 두피가 훤히 보였다면, 머리카락이 두피를 모두 덮은 모습이었다.

A씨는 “이제 (머리카락을) 묶을 수 있다. 흰 머리카락은 거의 없다”며 “(흰) 머리카락 색은 염색했지만, 저처럼 탈모를 겪는 분들이 부디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