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피부 찢어 피 빨아 먹는다” 벌써 한국에 출몰하기 시작한 ‘흡혈 파리’ (영상)

By 김연진

“진짜 발목 살을 도려내고 싶을 정도로…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날카로운 입으로 사람 피부를 찢어 피를 빨아 먹는 ‘흡혈 파리’. 한 번 물리면 모기에 물린 것보다 가려움증이 심하고, 통증도 오래간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흡혈 파리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 야외 활동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지난 10일 유튜브 계정 ‘스브스뉴스 SUBUSU NEWS’에는 흡혈 파리의 위험성을 알리는 영상이 공개됐다.

YouTube ‘스브스뉴스 SUBUSU NEWS’
YouTube ‘스브스뉴스 SUBUSU NEWS’

흡혈 파리의 일종인 ‘먹파리’는 주로 6월부터 9월까지 활동하며 사람 피를 빨아 먹는다. 낚시터, 바닷가, 캠핑장 등 물가에 출몰한다.

먹파리는 날카로운 입을 지닌 것으로 유명한데, 사람 피부를 찢을 수 있을 정도라고.

이렇게 피부 조직을 찢어 피를 빨아 먹는다.

먹파리에 물리면 상처가 크게 남을 뿐만 아니라, 침 성분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한다.

환부가 퉁퉁 부으면서 열이 나고, 미친 듯이 가려워 계속 긁게 만든다. 이로 인해 상처가 더 악화되면서 진물이 나오기도 한다.

YouTube ‘스브스뉴스 SUBUSU NEWS’
YouTube ‘스브스뉴스 SUBUSU NEWS’

먹파리에 물린 피해자들은 “차라리 모기에 물리는 것이 낫다”, “피부를 도려내고 싶을 만큼 고통스럽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정도” 등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먹파리는 모기보다 몸집이 더 작고 이동 속도도 빨라 잡기가 쉽지 않다. 또 먹파리의 침 성분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특별한 방역 조치도 없다.

YouTube ‘스브스뉴스 SUBUSU NEWS’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개인이 조심할 수밖에 없다. 여름철 야외 활동 시 벌레 기피제를 사용해 먹파리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모기에 물린 것 같은데 통증이 극심하고 비정상적으로 붓는다면 당장 피부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