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3일 전국에서 수능 시험이 치러진다.
수험생들은 코로나 사태라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공부에 매진하며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
이렇게 수능 날이 돌아오면서 수능과 관련된 각종 해프닝도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지우개를 볼 때마다 수능이 떠오른다는 누리꾼 A씨의 사연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능 날 기억나는 게 있다”라고 고백한 A씨의 경험담이 게재됐다.
그는 “(수능 시험 당일에) 친구가 지우개를 안 챙겨와서 내 지우개를 나눠주기로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칼이 없어서 지우개를 어떻게 나눠야 할지 몰랐다. 그때 친구가 앞니로 지우개를 썰어 가더라”고 설명했다.

또 “진짜 웃긴 건, 수능 본 지 오래됐는데 아직도 지우개에 치아 자국이 남아 있다. 내가 공부를 잘 안 해서… 지우개 양옆은 좀 닳았는데, 가운데에는 치아 자국이 선명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다른 건 전혀 기억이 안 난다. 수능 날 점심에 먹었던 도시락 메뉴, 그런 거 모두 잊어버렸다”라며 “그런데 친구가 지우개 썰어가는 그 장면, 그 표정만 기억이 난다. 아주 선명하게…”라고 고백했다.
지우개를 숭덩 썰어가는 표정이라… 얼마나 인상적이었을까.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