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바뀔 때마다 ‘눈치껏’ 일어나서 자리 바꾸는 남자 피겨 선수들 (영상)

By 김우성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이 열리던 날, 먼저 무대를 끝낸 선수들은 치열한 ‘눈치 게임’을 벌이고 있었다.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전날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이 있었다.

그런데 어색함이 한껏 감도는 방이 있었으니, 바로 메달권에 든 선수들의 대기석.

YouTube ‘KBS 스포츠’
YouTube ‘KBS 스포츠’

긴장되는 마음으로 다음 선수의 무대를 지켜보던 선수들은 자신의 운명을 직감하고 미리 짐을 싸는가 하면, 무대에서 했던 실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서로 격려하기도 했다.

메달권에서 밀려나 아쉽게 떠나는 선수와 작별 인사를 나누고, 새로 온 선수를 격하게 환영했다.

이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선수들이 서로를 인정하고 축하해주는 모습이 훈훈하고 멋지다는 반응이다.

YouTube ‘KBS 스포츠’
YouTube ‘KBS 스포츠’

이날 차준환 선수는 기술점수(TES) 93.59점, 예술점수(PCS) 90.28점, 감점 1점으로 총점 182.87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99.51점을 합한 최종 총점 282.38점으로 전체 5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 남자 싱글 공인 최고점으로, 한국 선수가 올림픽 피겨에서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건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금메달은 미국의 네이선 첸(332.60점)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