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반찬이다” 뜻 몰라 유재석 당황하게 만든 미주

By 이서현

최근 ‘심심한 사과’ ‘병역’ 등 젊은 층의 어휘력 저하와 관련한 논란이 일었다.

우리말의 70% 정도가 한자어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한자를 알아야 한다.

하지만 ‘사흘’처럼 순우리말인데도 뜻을 모르는 경우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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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예능에 등장한 속담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뭉치면 퇴근’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모든 멤버가 같은 메뉴의 식사를 골라야만 퇴근이 가능했다.

MBC ‘놀면 뭐하니?’

멤버들은 두 팀으로 나눠 식사하기로 했고, 분식을 고른 미주, 유재석, 정준하는 칼국수를 주문했다.

식사를 하던 중 유재석이 “시장이 반찬이다”고 말하자 미주는 “속담 아니냐”며 아는 척을 했다.

이에 유재석이 “‘시장이 반찬이다’가 무슨 뜻인지 알지?”라고 묻자 미주는 “시장이랑 반찬 많이 팔지 않느냐”고 답한 것.

MBC ‘놀면 뭐하니?’

유재석은 “배고플 때 ‘시장’하다고 하지 않느냐. 배고픔이 반찬이다, 어떤 반찬이든 맛있다는 뜻이다. 시장에 반찬이 많은 게 아니다”며 “오늘 하나 배웠으면 됐다”고 침착하게 설명했다.

미주는 “그 시장이 그 시장이었구나. 앞에 좀 써주지”라고 말했다.

여기서 ‘시장’은 한자어가 아닌 ‘배가 고픔’을 뜻하는 토박이말이다.

해당 방송 장면은 곧바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MBC ‘놀면 뭐하니?’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일부 누리꾼은 “주변에서 사용하는 거 한 번도 못 들음” “이건 세대차이 문제이지 문해력이랑은 상관없는 듯” “시장하다 라는 말은 아는데 저 속담은 첨 봄” 등의 속담이 생소하다고 털어놨다.

반면 많은 이들이 “초등 국어에 나오는 거 아님?” “이걸 모르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고?” “이건 세대차이가 아니라 그냥 상식이지” “몰랐으면 배우면 되는데 모르는 게 자랑은 아니다” “설마 진짜 몰랐을까” “시장을 몰라도 문맥상 바로 이해가 되지 않나”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