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발목 부상 당했는데도 남은 경기에 굳건한 의지 보인 ‘펜싱’ 오상욱

By 이현주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오상욱이 올린 사진이 뭉클함을 자아낸다.

오상욱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서 오상욱은 다친 발목을 얼음찜질하고 있다.

오상욱 인스타그램

특히, 발목에 테이핑 돼 있는 아이싱이 눈길을 끈다.

보통 경기 후 아이싱을 해 근육과 뼈를 안정시켜주지만, 테이핑을 감는 경우는 드물다.

그만큼 부상 상태가 심각하다는 걸 보여준다.

그럼에도 오상욱은 “단체전에 포커스 맞춰서 피해 안 가게 치료 잘해서 더 단단한 한국 보여드리겠다”고 굳건한 의지를 보였다.

오상욱 인스타그램

그는 “다친 건 다행히 심하지 않다”라고 덧붙여 팬들을 안심시켰다.

오상욱은 사브로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정환을 축하하기도 했다.

그는 “역시 김정환 선수가 노련하셔서 갓정환 갓정환 하나 보다… 배울 게 많았다”고 찬사를 보냈다.

연합뉴스

오상욱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누리꾼들은 “오늘 수고하셨어요! 다리 부상 장면 아찔했어요”, “발목 진짜 아팠겠다ㅜㅜ 고생하셨어요”, “아프지마세요! 남은 단체전 화이팅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

앞서 오상욱은 24일 이집트의 무함마드 아메르와의 사브르 개인 16강전에서 공격을 피하다 왼쪽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조지아의 산드로 바자제와 8강을 치른 오상욱은 경기 중반 바자제와 충돌하면서 오른쪽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13-13까지 팽팽히 맞섰지만 2점을 허용하며 끝내 패배했다.

한편, 오상욱은 오는 28일 구본길, 김정환과 함께 사브르 단체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