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최악 가뭄에 불똥 튄 ‘흠뻑쇼’ 상세일정 공개

By 이서현

가수 싸이의 콘서트 ‘흠뻑쇼’의 상세일정이 공개됐다.

싸이는 지난 10일 “오후 다섯시에 꽤 많이 중요한 공지가 나간다”는 글을 올린 후 다섯시 정각에 콘서트 ‘흠뻑쇼’의 상세일정을 공개했다.

싸이 SNS

게시물에 따르면 ‘흠뻑쇼’는 오는 7월 9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첫 공연의 막을 올린 후 15일~17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23일 수원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 30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실시된다.

이어 8월 6일 여수 진남종합운동장, 13~14일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 20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번 ‘2022 싸이 흠뻑쇼’ 매표는 오는 16일 오후 8시 인터파크를 통해 진행된다.

팬들은 “드디어 나왔다” “기대된다”라며 들뜬 반응을 보였다.

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흠뻑쇼’는 2011년 시작한 싸이의 대표 브랜드 콘서트 중 하나로, 쏟아지는 물을 맞으면서 무더위를 날린다는 콘셉트의 여름 공연이다.

싸이는 지난달 4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흠뻑쇼’에 사용되는 물이 회당 300톤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흠뻑쇼’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싸이 SNS
싸이 SNS

누리꾼들은 “역대 최악의 가뭄인데 꼭 이런 형태로 진행해야 하냐” “차라리 비가 올 때 해라” “물이 너무 아깝다”라며 방대한 물 사용을 지적했다.

하지만 일부는 “이런 논리면 워터파크나 물 많이 쓰는 골프장도 막아야지” “가뭄이 싸이 때문에 온 것도 아니고”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하는 공연인데 지나친 비판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한편, 지난달 강수량은 평년의 6%에 그쳐 농축산물 물가에 비상이 걸렸고, ‘상징적 조처’로 기우제를 지낸 지역도 있다.

현충일 연휴 기간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으나 가뭄 해갈에는 부족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