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김치’ 김순자 대표, 대한민국 ‘명장’ 포기 안 한다

By 김연진

불량 재료로 김치를 제조해 소위 ‘썩은 김치’ 논란에 휩싸인 한성식품의 김순자 대표이사가 명장 자격을 자진 반납하겠다던 입장을 철회했다.

앞서 그는 ‘식품 명인’ 자격을 정부에 반납했으나, ‘명장’ 자격은 반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김 대표는 대한민국 명장 자격을 반납하겠다고 말했다가 이를 취소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명장’은 산업 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하면서, 숙련된 기술을 보유한 기능인에게 정부가 부여하는 자격이다.

명장으로 선정되면 일시 장려금 2천만 원을 받고, 연간 200~400만 원의 ‘계속종사장려금’도 지급된다.

김 대표도 지급 대상이다.

그는 ‘식품 명인 29호’이자 ‘김치 명인 1호’로 지정된 바 있다.

MBC

하지만 지난달 한성식품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공장에서 불량 재료로 김치를 제조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김 대표는 식품 명인 자격을 반납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를 근거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최초로 식품 명인 자격을 취소했다.

그러나 지원금 등 혜택이 주어지는 명장 자격은 반납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