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첫날부터 金金金金金… 총 14개 메달 ‘와르르’

By 연유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이 대회 개막 첫날 태권도 품새와 근대5종, 펜싱에서 금메달 5개를 목에 걸었다. 그뿐만 아니라 근대5종, 펜싱, 수영, 유도 등에서 모두 14개의 메달이 쏟아졌다.

금메달을 획득한 강완진(태권도 품새), 차예은(태권도 품새), 전웅태(근대5종), 근대5종 남자 단체팀, 최인정(펜싱 여자 에페) / 연합뉴스

태권도 품새의 강완진(홍천군청)은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남자부 개인전에서 대만의 마윈중을 꺾고 정상에 섰다. 또한 강완진은 아시안게임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강완진은 공인 품새 고려와 자유 품새로 치른 결승전 1·2경기에서 각각 8.000·7.460점을 획득하며 마윈중(7.880·7.080점)을 이겼다.

이어 열린 여자부 개인전에서도 차예은(경희대)이 공인 품새 고려와 자유 품새로 치른 결승전 1·2경기에서 각각 7.860·7.220점을 받아 일본의 니와 유이코(7.620·6.700점)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전웅태 선수 / 연합뉴스

근대5종에서도 기쁜 소식이 이어졌다.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광주광역시청)는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전웅태는 이지훈, 정진화와 함께 4477점을 합작하면서 중국(4397점)을 여유 있게 제치고 단체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으로 전웅태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김선우 선수 / 연합뉴스

오전에 펼쳐진 여자부 개인전에서는 김선우(경기도청)가 총점 1386점으로 장밍유(중국‧1406점)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단체전에서도 3574점으로 중국(4094점), 일본(3705점)에 이어 동메달을 수확했다.

연합뉴스

펜싱은 한국 선수끼리 금메달을 놓고 승부를 펼치며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최인정(계룡시청)은 여자 에페 결승전에서 송세라(부산광역시청)를 9-8로 꺾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최인정은 3번째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마침내 바라던 정상에 올랐다.

최인정과 송세라는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8-8로 맞서며 1점을 먼저내는 선수가 이기는 연장에 접어들었다. 결국 최인정이 먼저 점수를 내며 최인정의 승리로 끝이났다.

최인정에게 패한 송세라는 이번이 첫 아시안게임 출전이었다.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수확하는 값진 결과를 남겼다.

황선우 선수 / 연합뉴스

수영에서는 동메달 2개가 나왔다.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는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8초04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전체 2위에 오른 예선 기록(48초54)보다는 빠르게 레이스를 마쳤지만 2020 도쿄 올림픽 때 작성한 자신의 이 종목 최고 기록(47초56)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주호 선수 / 연합뉴스

한국 배영 1인자 이주호(서귀포시청)는 남자 배영 100m 결선에서 53초54로 3위를 차지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이 종목 동메달을 땄던 이주호는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기대를 모았던 유도는 비록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선수단에 안겼다.

남자 60㎏ 이하급의 이하림(한국마사회)이 은메달, 여자 52㎏ 이하급의 정예린(대한유도회)과 남자 66㎏ 이하급의 안바울(남양주시청)이 동메달을 수확했다.

연합뉴스

한편 본선 2일 차인 25일 각 종목에서 태극전사들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이 사브르 개인전 4연패에 도전한다.

남자 800m 계영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남자 계영 800m 경기는 오후 12시21분에 예선 2개조 경기가 열리고, 오후 9시54분에 결선 경기가 이어진다.

구본길과 함께 개막식 선수단 기수로 나섰던 김서영은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2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전날 남녀 품새 종목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한 태권도는 체급별 겨루기 경기가 시작된다. 간판 장준이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유도는 남자 81㎏ 이하급 이준환이 금메달을 노린다. 유도 여자 63kg 이하급에서는 한희주가 지난 대회 동메달에 이어 메달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