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독특한 ‘애착 인형’ 때문에 밤마다 기겁하는 엄마

By 김연진

14개월 아들의 독특하고 기괴한 애착 인형 때문에 고민하는 엄마의 사연이 공개됐다.

어린 아들이 항상 곁에 두고, 잘 때도 절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애착 인형은 바로 ‘마네킹 머리’였다.

큰 충격에 빠진 엄마는 밤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라고.

과거 해외 매체들을 통해 알려진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영국 선덜랜드에 사는 20대 여성 일라니 클라크와 그녀의 아들 해리다.

페이스북 캡처

당시 생후 14개월이었던 아들 해리에게는 특이한 잠버릇이 있었다.

잠에 들기 전에 꼭 엄마의 머리카락을 만지는 버릇이었다. 이로 인해 엄마는 매일 밤마다 머리카락을 뜯기는 등 괴로워했다. 게다가 아빠는 머리카락이 없어 도와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한 가지 ‘묘책’을 떠올렸다. 자신의 머리카락과 색깔, 길이가 비슷한 ‘마네킹 머리’를 구해온 것.

페이스북 캡처

이후 마네킹 머리를 어린 아들에게 건넸다.

아들 해리는 마네킹을 낯설어하지 않았다. 다행히도 쉽게 친해지고, 마네킹의 머리카락을 대신 만지며 놀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엄마는 안심했다.

문제는 아들이 마네킹 머리에 정을 너무 많이 준다는 것이었다.

페이스북 캡처

마네킹 머리에 ‘바바’라는 이름까지 지어주고, 어딜 가나 꼭 안고 다녔다. 밥 먹을 때도 항상 곁에 두고 먹고, 잠을 잘 때도 옆자리는 바바의 차지였다.

밤에 마네킹 머리를 볼 때면, 정말 기절할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며 엄마는 고민했다.

엄마는 “한 번은 아들에게서 마네킹 머리를 떼어놓으려고 하자 서럽게 엉엉 울더라. 고민을 해결하려다가 더 큰 고민이 생겼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