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은혁이 어머니에 대한 남다른 효심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20여 년 만에 가족과 모여 살게 된 은혁의 합가 라이프가 그려졌다.

데뷔 17년 차 은혁은 “새로운 살림남이다. 가족들이랑 이제는 한 번 모여서 살아봐야겠다 해서 통장을 털었다. 부동산 FLEX 했다”고 소개했다.
은혁이 구매한 집은 타워하우스 위쪽에 자리한 2층 단독주택이다.
모던한 분위기의 거실, 고급진 주방과 고풍스러운 침실, 대리석 욕실에 편백나무 사우나까지 갖췄다.

아버지와 은혁, 그리고 은혁의 누나는 꽃을 심기 위해 정원에 모였다.
아버지의 리드 아래 작업을 시작했고, 어머니는 멀리서 “이렇게 하는 거 아니다”고 잔소리를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은혁의 어머니가 갑자기 자리에 주저앉아 기침을 하면서 깨졌다.

어머니는 기침이 멈추지 않아 눈물을 보였고, 아버지는 자연스럽게 어머니 어깨를 주무르며 마사지를 해줬다.
알고보니 어머니는 지병이 있었다.
2017년도에 앓게 된 간질성 폐렴으로 폐의 37%만 온전한 상태였다.

어머니는 폐 이식까지 제안 받았다고 하며 “많이 살아봐야 5~7년 정도 된다고 하더라. 너무 억울했다. 더 오래 함께 있고 싶은데.. 왜 이런 병이 나에게 찾아왔는지. 아픈 게 식구들한테 제일 미안하다”고 자책했다.
은혁이 집을 마련한 것도 어머니 때문이었다.
은혁은 아프신 어머니를 위해 계단 리프트까지 설치한 상태였다.

그는 “의사 선생님이 ‘언제까지 어떻게 살 수 있다’가 아니라 뭔가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같이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엄마가 새벽에 깨 기침을 하신다. 기침 소리가 평소와 다르면 내려가 본다. 그리고 괜찮으신지 확인한 후 올라가서 다시 잠이 든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어머니는 “은혁이는 나한테 감동을 많이 주는 아들이다. 아들이 늘 옆에 있었으면 한다. 가족들과 같이 사는게 나한테는 기쁨이고 행복이다”고 말했다.
은혁 역시 자신의 목표는 든든한 아들이자 가장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효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