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털던 무장강도, 겁에 질려 벌벌 떠는 할머니 ‘이마 뽀뽀’로 안심시켰다

By 김연진

약국에 침입한 무장 강도가 겁에 질린 할머니 손님을 특별한(?) 방식으로 안심시키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겁에 질린 할머니 ‘이마 뽀뽀’로 안심시킨 무장 강도”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를 모았다.

해당 게시물에서 언급된 사건은 과거 브라질의 한 약국에서 벌어졌다.

당시 오토바이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남성 2명이 영업 중인 약국에 침입해 총기를 들이밀면서 현금을 요구했다.

유튜브 캡처

브라질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강도 한 명이 카운터에서 현금을 챙기는 사이에 다른 한 명이 약국 직원을 위협하면서 망을 봤다.

그때, 약국에 들렀다가 졸지에 강도들에게 붙잡힌 동네 할머니가 말을 걸었다. 할머니는 겁에 질려 벌벌 떠는 모습이었다.

할머니는 “내 돈도 주겠다”라며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그러자 강도는 “할머니 돈은 필요 없어요”라고 말하며, 갑자기 할머니 이마에 뽀뽀를 했다. 조용히만 해주면 된다며 할머니를 진정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약국을 빠져나갈 때까지 할머니와 인사를 나눈 강도는 그대로 자취를 감췄다.

약국 주인 사무엘 알메이다는 “강도들이 현금 1000헤알(한화 약 28만 원)과 몇 가지 물건들을 챙겨 갔다”라고 전했다.

유튜브 캡처

현지 경찰은 약국 내 CCTV 영상을 확보해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정확한 수사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CCTV 영상에 담긴 강도들의 뜻밖의 행동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