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투여한 선수들까지 이겨버리고 금메달 딴 대한민국 선수 (영상)

By 김연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도핑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렇게 올림픽에서 도핑 파문이 일어날 때마다 재조명되는 한국인 여성.

그녀는 바로 대한민국 전 국가대표 장미란 선수다.

연합뉴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장미란 선수는 인상 140kg을 들어 올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선수와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보여주며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미 금메달이 확정되었지만, 그녀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당시 세계 신기록에 도전했다.

그 순간만큼은 장미란 선수에게 대적할 상대가 없었다. 오직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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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을 확보한 상황에서 한 번 더 도전한 장미란 선수.

그녀는 323kg을 들어 올리며 세계 신기록까지 세웠다.

그런데도 멈추지 않고, 자신이 세운 신기록에 또다시 도전했다. 현장에 있던 중국인들까지 이례적으로 응원과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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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응원에 힘입어, 장미란 선수는 326kg이라는 놀라운 신기록을 세우며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

그날 장미란 선수는 금메달, 올림픽 기록, 세계 신기록을 모두 거머쥐었다.

놀라운 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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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도핑 테스트에서 2위, 3위 선수가 모두 약물을 투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약물의 도움 없이, 자신의 힘만으로 기록을 세운 선수는 장미란뿐이었다.

당시 장미란 선수가 따낸 금메달은 대한민국 여자 역도 사상 첫 금메달이며, 지금까지도 유일한 금메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