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주인을 지키려고 자신보다 3배 큰 코요테와 맞서 싸운 반려견 (영상)

By 이현주

몸집이 작은 반려견이 10살 주인을 지키기 위해서 야생 맹수와 맞서 싸웠다.

24일 CNN 등 외신은 10살 소녀가 야생 맹수 코요테 공격을 받았으나 반려견 덕에 큰 부상은 면했다고 보도했다.

유튜브 ‘CTV News’

지난 20일 아침,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한 주택가에 야생 코요테 한 마리가 나타났다.

코요테는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 중이던 릴리 콴(10)을 습격했다.

코요테에게 발뒤꿈치를 물린 콴은 반려견을 데리고 전력을 다해 도망쳤다.

이웃집 감시카메라에는 코요테 습격에 매우 놀란 콴이 반려견의 목줄을 움켜쥐고 뛰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유튜브 ‘CTV News’

코요테는 콴과 반려견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그때 요크셔테리어종인 콴의 6살 반려견 ‘메이시’가 코요테를 향해 몸을 돌렸다.

메이시는 코요테에게 맞서 어린 주인이 도망갈 시간을 벌어주었다.

감시카메라에는 메이시가 코요테 앞을 가로막고 엎치락뒤치락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담겨 있다.

유튜브 ‘CTV News’

이 과정에서 메이시는 코요테에게 배와 다리를 물리는 중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메이시는 어린 주인을 위해 절대 물러서지 않았다.

작지만 끈질긴 반려견의 저항에 결국 코요테는 공격을 멈추고 현장에서 사라졌다.

반려견의 충성심 덕에 콴은 큰 부상 없이 코요테에게서 벗어났다.

유튜브 ‘CTV News’

그러나 주인을 지키기 위해 자기보다 3배나 큰 코요테에 맞선 메이시는 크게 다쳐 40바늘을 꿰맸다.

메이시는 다행히 큰 고비는 넘기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콴은 “메이시는 정말 용감한 개”라면서 “이 작은 개는 거대한 코요테를 물리치고 그보다 더 큰 사람을 보호했다”고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