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화가 어버이날을 앞두고 절친했던 동료 고(故) 김형은의 아버지를 찾았다.
심진화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 너무 좋아해서 우리 모두도 너무 좋았던 날”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그는 “화선 언니가 준비한 예쁜 비누꽃. 원효 씨가 준비한 묵직한 용돈”이라며 “아버지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라고 말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형은 아버지가 선물을 양손으로 들며 미소를 짓고 있다.
한 손에는 오만 원권이 두둑하게 들어 있는 종이봉투, 다른 손에는 ‘김기봉 아버님 오래오래 건강하세요’가 쓰여있는 종이 비누꽃이다.
심진화는 어버이날 맞아 남편 김원효, 동료 개그맨들과 함께 김형은 아버지를 찾아가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또 심진화는 김형은의 사진을 올리며 그를 추억했다.
그는 “(김형은) 엄마 돌아가신 지 벌써 1년이다. 시간은 늘 그렇듯 참 빠르네. 아부지 방에 나란히 놓인 엄마랑 형은이 사진을 보고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그곳에서 잘 있기를, 행복하기를”이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고 김형은은 지난 2003년 S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SBS ‘웃찾사’에서 심진화, 장경희와 함께 미녀 삼총사로 활약했다.

그는 2006년 12월 심진화 장경희와 함께 지방 행사를 하러 가던 중 연쇄 추돌 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다.
대수술까지 감행했지만, 이듬해 1월 10일 세상을 떠났다.
심진화는 매년 고인의 기일과 생일마다 납골당을 찾아 추모하며 변치 않은 우정을 보였다.
올해도 어버이날을 맞아 김형은 아버지에게 용돈과 선물을 드리며 의리 있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