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햄버거 먹는 게 민폐인가요?” 누리꾼 갑론을박

By 이서현

영화관을 떠올리면 동시에 달콤한 팝콘 냄새가 세트처럼 같이 연상된다.

팝콘은 영화관과 떼어 놓을 수 없는 대표 간식이기 때문이다.

팝콘 냄새는 괜찮은데 다른 간식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걸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화관에서 햄버거 먹는 것도 민폐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글쓴이는 “햄버거 사 와서 영화 시작 전에 먹는데 뒤에 사람이 내 어깨를 툭 치더니 기분 나쁜 표정을 지었다”며 “내 행동에 문제가 있었던 거냐?”고 의견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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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이들의 의견은 극명하게 갈렸다.

일부는 “햄버거 냄새가 싫긴 하다” “마요네즈 냄새 맡으면 역하던데” “먹지 말라고는 못 하지만 싫기는 함” “영화관이 식당도 아니고 먹고 들어와야지” “이거 당해보면 냄새 대박이고, 엄청 부스럭거림”이라며 영화관에서 햄버거를 먹는 것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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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부는 “영화 시작 전까지라면 상관없다” “오징어도 먹는데” “햄버거나 핫도그나” “싫으면 집에서 봐야지” “외부 음식 반입 가능한데 무슨 상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상관없다는 입장이었다.

이런 논란은 지난 2008년 ‘상영관 내 외부 음식물 반입 허용’ 이후 꾸준히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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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측에서는 냄새나 소음이 발생해 불쾌감을 주거나 관람에 방해가 되는 음식은 밖에서 먹고 오도록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냄새 나는 음식’과 ‘소리 나는 음식’의 기준이 명확지 않아 실제로 이를 단속할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