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서 용돈 줬다” 친구들과 노는 대신 할머니 도와 폐지 리어카 끈 10살 꼬마

By 이현주

할머니의 리어카를 대신 끌고 가는 아이에게 용돈을 건넨 시민의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줬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길 가는 아이 너무 예뻐서 용돈 줬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남자아이가 자기 몸집만 한 리어카를 끌고 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앞에 할머니가 자전거를 끌고, 10살 정도 되는 아이가 할머니 리어카를 끌어주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눈으로 본 것 중 가장 예쁜 아이”라고 아이를 극찬했다.

아이가 대견해 보여 그냥 넘어갈 수 없었던 A씨.

할머니께 양해를 구하고 여쭤보니 친손자인데 항상 자기 일을 도와준다고 했다.

A씨는 “저도 할머니 손에 컸는데, 애가 어른 같아서 눈물이 났다”라고 전했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 연합뉴스

이어 “아이에게 하나 배웠다. 큰돈은 아니지만 과자 사 먹으라고 용돈을 건넸다”라며 “아이에게 ‘착하고 예쁘다’ 한마디 남기고 왔다”라고 했다.

A씨는 “내가 저 나이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더라. 다음에도 보면 더 도와줄 수 있는 게 없나 알아보려고 한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어린 나이에도 의젓하게 할머니를 도와 리어카를 끄는 아이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