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심하게 뒤틀린 ‘기형 방어’ 사진 한 장,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By 김연진

날씨가 추워지면서 제철을 맞은 음식이 있다. 바로 대표적인 겨울 생선이라고 꼽히는 ‘대방어’가 그것이다.

이렇게 방어철이 되면서 수많은 이들이 방어 회를 즐기고 있는데, 이 와중에 충격적인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수산물 시장 혹은 유통 단계에서 포착된 것으로 보이는 이 사진. 여파가 만만치 않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산 양식 방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첨부된 게시물이 공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공개된 사진은 가히 놀랍다.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는 8마리 모두 기형이었다. 특히 꼬리 쪽이 심하게 뒤틀려 있고, 상태가 좋지 않은지 배를 까고 뒤집어진 생선도 보인다.

게시물 작성자는 사진 속의 생선이 ‘일본산 양식 방어’라고 설명하면서 “수산물 업계에서 일하시는 분이 올린 사진이다. 이렇게 상태가 안 좋은 걸 가격이 싸다고 판매하다니…”라고 털어놨다.

이어 “과연 이 생선들의 최종 소비는 어디로 갈까? 기형 생선이 한국으로 넘어오는 게 하루, 이틀이 아닌 것 같은데”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해당 사진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아 진위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다만 일본산 방어의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끊이지 않으면서 이런 논란이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일본산 방어 수입 검역을 완화하면서 수입 물량이 크게 늘었다. 국내 양식업계가 흔들릴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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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방어 수입 물량은 지난 2017년 742톤, 2018년 1558톤, 2019년에는 2000톤이 넘었다.

특히 올해는 도쿄올림픽의 연기, 코로나19 여파 등의 영향으로 일본 내에서 방어가 잘 팔리지 않자 덤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방어 수입량은 3000톤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