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당신들은 마스크 안 쓰나” 정은경 청장 생중계 창에 쏟아진 비난 댓글

By 이서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필요성을 설명한 실시한 영상 채팅창에 비난 글이 쇄도했다.

소아·청소년 ‘방역 패스’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전문가들의 설득에도 냉담한 반응이 이어졌다.

정 청장은 지난 9일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질병청 1339 콜센터 등을 통해 접수된 학생·학부모 질문에 전문가들과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KTV

이재갑 한림대 의대 교수,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 그리고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이 자리를 함께했다.

정 청장은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현황과 함께 백신 접종 설득에 나섰다.

하지만 이를 시청하던 누리꾼의 심기를 긁은 것은 출연자들의 ‘노마스크(no-mask)’였다.

유튜브

실시간 채팅 창에는 “너네는 왜 마스크를 안 쓰느냐”는 비판글이 잇따라 올라오자 출연자들은 중간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브리핑을 이어갔다.

민간 전문가로 참석한 두 교수도 도마 위에 올랐다.

보건당국이 방역 관련 전문가로 유독 두 교수를 자주 섭외했는데 이들은 정부 지지 발언만 한다는 것.

KTV
유튜브

누리꾼들은 “왜 두 사람만 돌아가면서 나오냐?” “반대하는 전문가 의견도 들어보고 싶다” “반대하는 사람 목소리는 왜 차단하고 저 둘만 나오냐” “AI처럼 똑같은 얘기만 반복한다” “이러니 개콘이 망하지”라며 비판했다.

한편, 지난 8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청소년 코로나19 백신접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주제로 온라인 포럼을 했을 때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에도 정 청장과 함께 정재훈 교수가 패널로 나왔다.

실시간 채팅 창에는 “너나 맞아라” “대본 읽냐” “학원·독서실은 방역패스 하면서 백화점·종교시설은 왜 제외냐” “학생들이 범죄자보다 못하다” 등의 불만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