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인사 안 받아주는 사람들…너무 서운해요”

By 이서현

사회생활 하면서 인사만 잘해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인간관계에서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하지만 직장에서 후배나 상사가 인사를 하지 않거나 받아주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이들의 사연을 종종 접할 수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6개월 아이를 키우는 엄마 A씨의 고민이 공유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의 아이는 누구와 부딪히면 ‘죄송합니다’라며 먼저 사과를 했다.

아파트 단지에서도 어른을 보면 항상 먼저 ‘안녕하세요’라며 큰 목소리로 말을 건넬 만큼 인사성이 밝다고.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A씨는 “근데 간혹가다 아이가 인사하면 흠칫 놀라거나 무시하는 사람도 있다. 그럴 땐 아이가 가만히 그 사람을 쳐다보더라”며 “어린 마음에 상처받는 거 같아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진짜 반갑게 인사하는데 이렇게 무심하게 반응하는 어른들…참 마음이 안 좋다”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에 일부는 “엄마가 아는 사람한테만 인사하라고 교육하면 될 것을” “인사하는 거 뭐라고 안 하니까 무시하는 것도 뭐라고 안 하면 좋겠다” 등의 사연을 보냈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그러나 대부분은 “진짜 각박하다” “아기를 떠나 사람이 인사하는데 그걸 안 받는다고?” “솔직히 안 받아주기가 더 힘들텐데” “애보다 못한 어른들” “얼마나 예쁜데 ‘안녕’이라도 해주지” “인사는 좀 하고 살자”라며 A씨의 마음에 공감했다.

한 누리꾼은 “두 돌 지난 우리 아이도 인사하는 거 좋아하는데 못 듣거나 그냥 가면 좀 어리둥절해해서 내가 ‘못 들으셨나 봐. 괜찮아. 잘했어요’ 하고 수습한다”라며 비슷한 경험담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