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폐증 아들’과 결혼해줄 여자 찾습니다” 공개 구혼 광고 올린 70대 어머니

By 김연진

“자식 결혼시키려고 신붓감을 찾습니다”

한 일간지에 공개 구혼 광고가 올라왔다. 충남 천안에 사는 40대 아들의 배우자를 찾는다며 부모님이 직접 올린 광고였다.

해당 광고에는 “자식이 장애가 있습니다. 자폐 장애가 있으나, 꾸준한 교육으로 밝은 표정에 활발하고 건강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어 “자식이 장애가 있기에, 신붓감은 마음씨 너그럽고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을 찾습니다. 부모가 자영업을 하고 안정된 가정에 경제력도 넉넉합니다”라는 부연설명도 함께였다.

끝으로 “결혼적령기 여성을 두신 분이나, 주위에 고생하며 힘들게 살아가는 마음 착한 여성이 있다면 중매해달라”고 전했다.

해당 광고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됐다. 누리꾼들의 의견은 극명히 엇갈리는 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일부 누리꾼들은 “부모님의 심정이 이해된다”, “혼자 남겨질 자식이 걱정돼 오죽하면 저랬을까”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매매혼과 다를 바 없다”, “오히려 범죄 타깃이 될 수 있다” 등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