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가수 현미 향년 85세로 별세, 자택서 쓰러진 채 발견

By 김연진

가수 현미(본명 김명선)가 별세했다. 향년 85세.

4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현미는 이날 오전 9시 37분경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팬클럽 회장인 김모 씨가 쓰러져 있는 현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현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경찰 측은 신고자인 팬클럽 회장과 유족 등을 조사하며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1957년 현시스터즈로 데뷔한 현미는 1962년 발표한 ‘밤안개’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2007년 현미는 데뷔 50주년 기자회견에서 가수 활동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80년이든, 90년이든 이가 확 빠질 때까지, 목소리가 안 나올 때까지 노래할 것”이라며 “멋지고 떳떳하게 사라지는 게 참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