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5층 집무실, 김건희 여사 접견실로 바뀐다

By 이서현

윤석열 대통령의 임시 집무실로 사용 중인 용산 청사 5층 공간이 김건희 여사의 접견실로 바뀔 예정이다.

5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말쯤 청사 2층 대통령실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되면 현재 사용 중인 5층 임시 집무실은 김 여사가 접견실로 사용한다.

김 여사가 상시 출근해 이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평상시엔 접견실을 회의실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향후 국빈 등 외부인 접견을 위해 김 여사가 용산 청사에 방문할 경우 현재 임시 집무실이 있는 5층에 접견 등을 위한 공간이 마련될 것”이라며 “영부인의 공식 업무로 필요할 때만 사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5층은 청사 앞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접견실 용도로 적합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더불어 김 여사를 보좌할 담당 인력을 배치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윤 대통령 공약에 따라 과거 영부인을 보좌했던 제2부속실이 폐지됐다.

하지만 최근 김 여사의 대외 활동사진이 개인 팬클럽을 통해 공개되는 논란이 일자 김 여사 일정 등을 보좌할 직원을 배치할 필요성을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김 여사 담당 인력은 ‘전담팀’이 아니라 부속실에서 기존 업무를 맡다가 필요할 때만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2일 한 매체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부속실 일부 직원을 김 여사 전담 인력으로 정한 ‘배우자팀’을 신설했다.

현재 행정관급 2명이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