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매운맛 사랑은 유별나다.
한식에는 마늘이 안 들어가는 음식이 없다. 고춧가루까지 팍팍 뿌려져 음식 색깔도 새빨갛다.
외국인의 눈에는 다소 놀랍다. 한국인이 왜 그렇게 매운맛을 사랑하는지, 도대체 얼마나 매워야 만족하는지 궁금할 뿐이라고.
겁 없이 매운맛에 도전했다가 깜짝 놀랐다는 외국인들의 후기도 많다.

옆 나라 일본에서는 주로 한국의 라면을 먹는데, 라면이 너무 매워서 고통스러울 정도라고 일본인들은 털어놨다.
일본인들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국 라면을 먹어본 후기를 공개하면서 “매운맛이 안 들어간 라면이 없다”고 호소했다.
특히 한 일본인은 “컵라면 중에서 ‘왕뚜껑’을 가장 좋아하는데, 정말 각오하고 먹어야 한다. 다음 날에 화장실에서 나올 수가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일본인들은 “신라면을 한 입 먹어보고 바로 포기했다”, “한국인들. 그들은 수류탄을 먹으면서 고통을 못 느낀다. 전투 병기인가?” 등 다양한 후기를 공유했다.
그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리뷰는 컵라면 ‘튀김우동’이었다.
한 일본인은 “(튀김우동은) 국물이 적당히 ‘매워서’ 좋다. 국물이 많이 안 매워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며 리뷰를 남겼다.

해당 리뷰를 본 한국인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적당히 ‘매워서’ 좋다니. 튀김우동에 매운맛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대부분 모르고 있다.
실제로 튀김우동에는 ‘고춧가루’가 살짝 들어간다. 여기에 일본인들의 미각이 반응하는 것이다.
한국 누리꾼들은 “매운맛이라는 게 존재한다는 걸 처음 알았다”, “담백하고 짭짤한 맛 아니었나”, “한국에서는 어린이도 먹는 라면인데…” 등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