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하겠다” 밝힌 정형돈, 3주 후 진짜 경찰서 찾았다

By 이서현

방송인 정형돈이 경찰에 도로교통법 위반 사실을 스스로 신고했다.

지난 16일 경찰에 따르면 정형돈은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방문해 도로교통법 위반(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정형돈에게 도로교통법 제49조 제1항 제10호에 따라 범칙금 6만원에 벌점 15점 처분했다.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TV

정형돈은 앞서 지난달 23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TV’에 게시한 영상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을 노출했다.

해당 영상에는 정형돈이 직접 차를 운전해 울산의 혼잡한 교통상황을 체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울산 현지 시민과 1분 30초가량 통화하며 로터리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TV

제작진은 19일 영상을 첫 공개한 후 문제의 장면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통화 인터뷰 장면이 위법 사항으로 판단되어 급히 비공개 처리하였음을 양해 부탁드린다. 수정된 영상은 23일 재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후 공개한 영상에서 문제가 된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며 ‘잠깐. 운전 중 휴대폰 사용 명백한 불법. 합당한 처벌을 받겠습니다’라고 자막으로 알렸다.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TV

정형돈 역시 댓글로 “직접 경찰서로 가서 자수할 예정”이라고 공개 사과했다.

정형돈과 제작진의 결정에 누리꾼들은 “공인의 무게를 지는 자세 멋지다” “운전 중 손에 들고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는 게 불법인 것도 처음 알았다” “나도 조심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