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보고 와야 해…” 수능 치르는 주인님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응원하는 강아지들

By 이서현

코로나19 대유행에도 2021학년도 수능시험이 3일 차분히 마무리됐다.

2020년은 수험생들에게 유난히 가혹한 한 해였다.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과 온 세상이 코로나19와 전쟁을 치르는 기간이 맞물렸다.

학교나 학원을 편히 갈 수도, 시험에 필요한 준비를 마음 놓고 할 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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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던 수능 당일 풍경도 바뀌었다.

예년만 해도 수험생들은 부모님과 선후배, 선생님들의 응원을 받으며 시험장에 들어섰다.

하지만 올해 시험장 앞은 방역요원과 안전요원들만 배치돼 한산했다.

이런 아쉬움 때문일까.

지난해까지 볼 수 있던 수능 응원 장면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됐다.

특히, 주인님 수능 소식에 가족과 함께 응원을 나온 두 마리의 강아지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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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녀석들도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시험장으로 나왔을 터.

그런데 두 마리의 모습이 너무 대조적이어서 웃음을 안겼다.

가족의 품에 안긴 포메라니안 녀석은 수능을 치르는 주인을 너무나 아련하게 쳐다봤다.

마치 수험생을 직접 키운 부모라도 되는 것처럼 걱정어린 눈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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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다른 녀석은 마치 잠에서 갓 깨어난 듯 멍한 모습으로 응원을 나와 웃음을 안겼다.

누리꾼들은 “포메는 최소 수험생 어머니신 듯 ㅋㅋ” “강아지들 다 눈이 반쯤 감김” “귀여워 ㅠㅠ” “걱정 한가득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