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원 10만원 달라” 한국시리즈 우승턱 요구한 이마트 노조

By 이서현

이마트 노조가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우승을 기념해 진행한 ‘쓱세일’ 흥행과 관련한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8~20일 랜더스 우승을 기념해 고객감사 ‘쓱세일’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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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 기간 인파가 몰려 잠시 영업을 중단하는 등 북새통을 이뤘고, 매출은 계획 대비 140%를 달성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7일 열린 이마트 노사 간 ‘2023년 임금협상’의 실무교섭 자리에서 이마트 노조는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으로 전 사원 10만 원 지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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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진행된 ‘쓱세일’까지 흥행하자 이마트 노조는 21일 ‘용진이형! 사원들한테는 언제 쏘나요?’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노조는 “오늘을 있게 한 이마트 사원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고, 2023년 임금협상에 대해서도 진정성을 보이길 바란다”고 “이마트 사원들에게는 용진이형이 언제, 무엇을 쏠 것인지 전국이마트노조 조합원들은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노조가 세워 놓은 소통버스 | 이마트 노조

이어 “쓱세일을 하는 3일 동안 이마트 사원들은 고객 안전과 상품 진열, 응대로 눈코 뜰 새 없는 3일을 보냈다. 지난 29년간 그룹을 지탱하고 오늘을 있게 한 이마트 사원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그룹에서 어려운 상황에도 미래를 보고 (야구 관련) 투자를 진행 것이다, 이 시점에서 섣불리 지급하기는 어렵다”고 난색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