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에 하객 호응 유도까지’ 아이유가 절친 지연의 결혼식서 신나게 축가 부른 이유

By 이현주

가수 아이유가 동갑내기 절친인 그룹 티아라 지연의 결혼식에서 축가의 정석을 보여줬다.

지난 10일 지연과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스타의 결혼식이었던 만큼 예식 현장 모습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공유됐다.

지연 인스타그램

그중에서도 눈길을 끈 건 아이유의 축가 영상이었다.

베이지색 투피스를 입고 결혼식에 참석한 아이유는 축가 무대에서 “오늘 (신부) 지연 씨의 신청곡이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본인이 많이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최대한 밝은 곡을 불렀으면 좋겠다고 해서 ‘블루밍'(Blueming)이란 곡을 준비했다”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유튜브 채널 ‘달고나CAM’

블루밍은 지난 2019년 발매된 아이유의 미니 5집 ‘러브 포엠'(Love Poem)의 타이틀곡이다.

신나는 멜로디와 분위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다.

아이유는 “신부가 거의 춤추듯이 불러달라고 했던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자리에 잘 맞지 않는 태도일지라도 최대한 열심히 신이 나게 부르겠다”라고 말했다.

또 “두 분 너무 잘 어울리신다. 아름다운 결혼식에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우는 걸 안 좋아하는 친구니까 형부께서 웃을 일 많게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행복해라 지연아”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유튜브 채널 ‘달고나CAM’

이후 아이유는 ‘블루밍’을 열창하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또한 지연의 요청대로 노래에 맞춰 춤을 선보이거나 노래 중간에 ‘소리 질러’라고 하객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형식적 축가 무대가 아닌, 절친을 위해 애정을 담아 무대를 꾸민 것이다.

유튜브 채널 ‘달고나CAM’
유튜브 채널 ‘달고나CAM’

아이유는 지연과 1993년 동갑내기 친구로, SBS 예능 ‘영웅호걸’을 통해 친분을 맺었다.

방송 종영 이후에도 두 사람은 사적으로 꾸준히 만남을 이어오며 연예계 절친이 됐다.

지난 9월 열린 아이유 단독 콘서트에 지연, 황재균 커플이 나란히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