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위험하다!” 9살 아이 응급 상황 알린 당뇨 탐지견 ‘스파이’

By 연유선

미국에서 곤히 잠든 채로 응급 상황에 빠진 아이를 뛰어난 후각으로 살려낸 견공의 활약이 화제가 되고 있다.

티비 시청 중인 주인 부부앞에 안절부절 못하는 한 마리가 달려온다.

부부가 급히 뒤를 따라가자 곤히 잠들어 있는 딸아이의 방이 나타나고 부부는 다급히 아이를 깨우더니 딸의 혈당 수치를 확인한다.

KBS뉴스 캡처

미국 버지니아 주에 사는 보그스 가족의 반려견 ‘스파이’는 당뇨 탐지견이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에 따라 나타나는 신체 화학적 변화와 그에 따른 특정 냄새를 인식하고, 주변 사람에 알리도록 훈련받았다.

실제로 보그스 부부의 9살 딸아이는 지난해 제1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KBS뉴스 캡처

특히 이날은 새로 설치한 혈당 모니터기도 잡아내지 못한 고혈당 위험을 후각으로 알아챘다. 하마터면 잠든 그대로 응급상황에 빠질뻔한 아이의 생명을 구했다.

KBS뉴스 캡처

당시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엄청난 화제가 됐다.

보그스 가족는 “스파이는 우리 가족에게 큰 축복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