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뺀 샷, 내 커피에 추가해 달라는 게 진상인가요?”

By 이서현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할 때 종종 샷을 추가해 달라거나 빼달라는 요청을 하는 경우가 있다.

연한 커피를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간 경우, 친구가 뺀 샷을 그냥 내 커피에 추가하는 건 괜찮지 않을까.

손님 입장에서는 쉽게 할 수 있는 생각이지만, 카페를 운영하는 입장은 또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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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커피 샷 추가를 놓고 실랑이를 벌였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글쓴이 A씨는 일행과 함께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벤티 사이즈 2잔을 시켰다.

이 과정에서 일행이 샷을 하나 빼달라고 하자 A씨는 그 샷을 자기 커피에 추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직원은 레시피 때문에 안된다며 샷을 추가하려면 따로 비용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A씨는 “샷을 빼는 건 할인을 안 해주면서 추가하는 건 돈을 내라니”라며 “너무 황당해서 고객센터에 전화했는데 상담원도 똑같이 설명하며 안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커피 샷을 빼서 다른 쪽 커피에 넣어달라고 하는 게 무리한 요구이고 진상인거냐”라며 “동네 카페에서도 되는 걸 스벅에서 안 된다니까 더 황당하다”라며 의견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거 하나하나 들어주다 보면 끝이 없음” “고객은 진상이고 스벅은 융통성이 없네” “안된다는 걸 우기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진상이다” “저게 되면 벤티 하나 물 셋 시켜서 넷이 먹는 거지도 생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