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 너무 많이 먹는 신입 직원 혼내도 될까요?” 사연에 갑론을박

By 이현주

회사 공용 물품이지만 너무 심하지 않나요?”

지난 3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신입사원이 커피믹스를 너무 많이 먹는다’라는 사연이 올라왔다.

11명 정도의 직원을 둔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회사 규모는 적지만, 탕비실이 깔끔한 편이라고 했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 tvN ‘미생’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부터 커피믹스, 차 종류, 탄산수 그리고 각종 다과가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물론 모든 직원이 탕비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한 신입 직원이 들어오면서 손님 대접용 커피믹스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A씨는 “신입이 들어오기 전엔 대부분 직원이 네스프레소를 먹고 커피믹스는 손님 대접용이라 줄어드는 게 티가 안 났다”라고 했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 tvN ‘미생’

이에 A씨는 신입 직원이 커피믹스를 얼마큼 먹는지 눈여겨봤다고 한다.

해당 직원은 아침엔 네스프레소에 얼음과 물 타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먹고, 오후에는 커피믹스 3개를 녹여 아이스 다방 커피를 만들어 먹는다고.

또 탄산수에는 레몬 가루 등을 타 먹어 하루에 한 캔씩 먹었다고 한다.

A씨는 “1주에 네스프레소 원두 5개, 커피믹스 15개를 먹는 꼴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많이 먹는 편 아니냐”라며 “회사 공용 물품이라 해도 고작 직원 수 11명인 곳에서 이 친구 하나가 거의 3~4명분을 먹는다”라고 토로했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 연합뉴스

그러면서 A씨는 해당 커뮤니티를 통해 “이런 건 뭐라 할만하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그냥 먹게 놔둬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아니 뭐 얼마나 먹는다고…”, “꼰대냐? 본인이 사주는 것도 아니잖아”, “눈치 보면서 먹게 둘 거면 다 치워버려라”, “먹으라고 두는 건데 왜 그러냐”, “커피믹스는 좀 봐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많이 먹긴 하네. 하마냐”, “월급에서 까라”, “비품 담당자면 좀 귀찮긴 하겠다”, “건강이 걱정된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