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택시처럼 부르면 바로 달려오는 ‘1450원’짜리 버스 나왔다

By 김연진

택시처럼 호출하면 달려오는 ‘수요응답형 버스’가 경기도 고양 등 수도권 4개 지자체에서 확대 운행될 예정이다.

지난 1일 경기도는 수요응답형 여객운송 서비스 ‘셔클’을 경기도 고양, 광교(수원), 양주, 위례(성남·하남시)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셔클은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 계획표가 따로 없다.

승객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신개념 교통 서비스로, 실제 승객 수요에 맞춰 실시간 최적의 이동 경로를 생성해 운행된다.

연합뉴스

요금은 성인 기준 1450원.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파주 운정1·2·3지구와 교하지구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실시했다.

최근까지 총 13만 명 이상이 이용했으며,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80%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에 경기도는 규제특례 적용을 받아 다른 지역으로 셔클을 확대 운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초기 신도시 등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기업의 신사업 진출을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박노극 경기도 교통국장은 “주민들이 서울 출퇴근뿐만 아니라 지역 내 이동에서도 버스 부족 등의 이유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라며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목적지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