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향성 논란’ TBS, 2024년부터 예산 지원 한 푼도 못 받는다

By 이서현

서울시가 교통방송 TBS 예산 지원을 2024년 1월 1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서울시의회는 15일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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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국민의힘 의원 76명 전원이 공동 발의한 해당 조례안은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의 근거가 되는 현행 조례를 2024년 1월 1일부로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TBS는 연간 예산 약 500억원 중 70% 이상을 서울시 출연금에 의존하고 있다.

올해 서울시의 TBS 출연금은 320억원이고, 내년도는 88억원이 줄어든 232억원이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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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TBS 지원예산 축소는 이미 예상됐던 일이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2020년 별도 재단 성격으로 독립한 TBS가 재정적으로도 독립돼야 한다면서 지원 예산을 줄여나가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지난 6월 지방선거 이후 시의회 다수 의석을 차지한 국민의힘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비롯해 TBS의 상당수 프로그램이 정치 편향적이고 공정성을 상실했다며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를 추진했다.

더불어민주당과 TBS 측은 언론 자유와 생존권 침해라고 반발했지만, 조례안은 국민의힘 주도하에 일사천리로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