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 개막 이틀째도 ‘金 퍼레이드’… 수영·펜싱 등 금메달 5개 추가

By 연유선

한국 선수단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회 이틀째인 어제도 금메달을 5개 따내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태권도와 사격, 펜싱에서 금메달을 딴 우리나라는 저녁에는 수영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해 개막 이틀 만에 금메달 10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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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훈(강원도청), 이호준(대구시청), 김우민, 황선우(이상 강원도청) 순으로 나선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현지 시간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결선을 7분 01초 73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마무리했다.

그동안 단체전인 계영에서 은메달 4개가 최고 성적이던 우리나라는 아시안게임 최초로 계영 금메달의 새 역사를 썼다.

전날 자유형 100m 동메달을 딴 황선우는 자신의 2번째 아시안게임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앞서 열린 남자 자유형 50m에서는 지유찬(대구시청)이 21초 72를 기록해 이 부문에서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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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에서는 장준(한국가스공사)이 남자 58㎏급 결승에서 마흐미 하지모사에이나포티(이란)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개막 첫날인 24일 품새 종목에서 강완진(홍천군청)과 차예은(경희대)이 나란히 금메달을 수확한 데 이어 이날은 겨루기 종목에서도 태권도 종주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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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에서는 남자 10m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서 정유진(청주시청), 하광철(부산시청), 곽용빈(충남체육회)이 출전해 1천668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우리나라는 북한과 총점이 같았지만 10점 정중앙에 적중한 횟수에서 39-29로 앞서 최종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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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에서는 이틀 연속 한국 선수들끼리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전날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최인정과 송세라가 만나 최인정이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는 오상욱(대전시청)과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맞대결해 오상욱이 금메달, 구본길이 은메달을 따냈다.

둘은 직전 대회인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결승에서도 만났다. 그때는 구본길이 승리해 아시안게임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는데, 이번에는 오상욱이 시상대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요트에서는 금메달 1개를 이미 확보했다.

닝보 샹산 세일린센터에서 열린 남자 윈드서핑 RS:X급에 나간 조원우(해운대구청)는 12차 레이스까지 벌점 13을 기록, 남은 26일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금메달을 확정했다.

유도에서는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이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소몬 막메드베코프(타지키스탄)에게 허벅다리 되치기 절반으로 져 준우승했다.

한국은 개막 이틀째인 25일까지 금메달 10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3개로 메달 순위 2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