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경복궁에서 펼친 무대 영상을 ‘5개국어’ 자막으로 전세계에 알린 방탄소년단

By 이현주

그룹 방탄소년단이 경복궁 무대 비화를 공개했다.

지난 4일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방탄 밤'(BANGTAN BOMB) 영상이 게재됐다.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해당 영상에는 방탄소년단이 미국 NBC ‘지미 팰런쇼’ 무대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지미 팰런쇼’가 특별 편성한 스페셜 주간 기획 ‘BTS Week’에 출연한 바 있다.

경복궁 근정전에서는 한복을 차려입고 ‘IDOL'(아이돌) 무대를 선보였고, 경회루에서는 ‘소우주’를 열창했다.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촬영을 마무리한 멤버들은 남다른 소회를 털어놨다.

진은 “경복궁에서 공연할 줄 어떻게 알았겠나”라고 놀라움을 표했고, RM은 “우리가 처음이라고 한다. 이렇게 근정전과 경회루를 빌려 공연하게 해 주신 건 처음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뷔는 “우리가 옛날에 여기에 한 번 와봤던 적 있었다”고 회상했고, 슈가는 “행사했을 때 왔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지민은 “영광이다”며 “우리나라 문화재가 진짜 예쁘다”고 감탄했다

해당 영상은 영어 자막뿐 아니라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까지 총 5개 국어 자막을 제공해 해외 팬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당초 방탄소년단의 무대 뒤 비하인드를 담는 영상은 영어 자막만 제공했다.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아무래도 세계 각국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는 방탄소년단이 경복궁에서 최초 무대를 펼쳤고, ‘지미 팰런쇼’가 센 파급력을 지닌 유명 토크쇼인 만큼 해당 영상을 전 세계에 알리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이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를 통해 동북공정에 나서면서 한국의 고유 음악과 음식, 한복, 심지어 한글까지 자국의 문화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음악과 무대를 통해 전 세계에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행보에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