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 문화의 변화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해 유튜브 채널 ‘국방 NEWS’에는 ‘MZ세대 취향저격…1사단 주말 브런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아침과 점심을 통합한 브런치 데이는 군이 지난해 7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매주 토요일 시행 중이었다.


뉴스 화면에는 육군 1사단 병사들이 토요일 오전 10시, 식당에 마련된 다양한 브런치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병사들은 다양한 메뉴에 만족했고, 늦잠을 자고 천천히 일어나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놀라운 것은 그 과정에서 화면에 잡힌 병사들의 모습이었다.


대부분 휴대폰을 손에 들고서 밥을 먹었다.
일병 계급장을 단 한 병사는 식사 중에 모자를 쓰고 에어팟을 끼고 있었다.

그동안 군인들의 식사 시간이라고 하면 각 잡힌 모습을 떠올리던 것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해당 장면은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진짜 많이 달라졌다” “시대가 변했는데 밥 먹을 때 에어팟 좀 끼면 어때” “공익인데 4주도 힘들던데 2년이면 오죽할까” “끌려가는데 저 정도는 봐줘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