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혈전증’ 문제로 AZ백신 접종연령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된다

By 이현주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연령대를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올렸다.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

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AZ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을 기존 30세 이상에서 50대 이상으로 상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AZ 백신 접종에 따른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 환자가 2명 발생하고 그중 1명이 사망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연령별 접종이득과 위험을 분석한 결과 50대부터 명백하게 이득이 높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연합뉴스

이번 조정에 따라 이달부터는 50세 이상에 대해서만 AZ 백신을 접종한다.

기존에 AZ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60~74세는 접종주기에 따라 8월쯤 AZ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이달 말 첫 접종을 시작하는 50대는 모더나 백신을 맞는 걸로 결정됐다.

50대 후반은 오는 26일부터 50대 초반은 다음달 9일부터 접종하게 되고, 사전 예약은 12일과 19일에 각각 시작된다.

연합뉴스

AZ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50세 미만은 오는 5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대상자가 교차접종을 거부해도 AZ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하지 않는다.

선택권 없이 무조건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해야 한다는 것.

다만, 추진단은 AZ와 같이 희귀 혈전증 논란이 일어 30세 미만에만 접종이 허용된 얀센 백신의 경우 백신이 도입된 이후 연령대를 올리는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