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아기 태어나자 축제 분위기 된 마을

By 박재현

2년 만에 아기가 태어나 마을 전체가 축제 분위기가 된 마을이 화제다.

충남 태안군 이원면에서 2년 만에 아기가 태어나 마을 곳곳에 탄생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16일 태안군에 따르면 문석훈(36)·조혜진(35)씨 부부가 지난 1일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2020년에 귀촌해 이원면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부부는 2021년 10월 첫째에 이어 이번에 둘째까지 출산했다.

이원면 내 출생신고는 최근 4년간 단 2건인데 모두 문 씨 부부의 자녀다.

2200여명이 사는 이원면은 태안군에서 인구가 적은 면 중 하나다. 1960년대에는 7000여명이 살고 있었다.

이곳의 고등학생 이하 인구는 99명밖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안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여러 정책으로 출산을 지원하고 있다.

200만원 상당의 첫만남 이용권, 출산장려금(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부터 200만원), 각종 건강관리 및 영유아 용품 지원, 다자녀 가구 자동차 취득세 감면 등의 정책을 시행 중이다.

태안군 이원면 곳곳에 걸린 축하 가로막들 | 태안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