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외동딸이 백신 접종 후 혼수상태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By 이서현

한 엄마가 건강했던 20대 외동딸이 화이자 2차 접종 후 돌연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호소했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예방접종 후 건강하던 22살 딸이 의식불명 상태로 생사를 오가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전까지 건강하고 밝던 딸이 백신 2차 접종 후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졌다”며 “딸은 잔병치레나 특별한 기저질환 없이 평범하게 생활하는 22살 아이였다”고 밝혔다.

글에 따르면 청원인의 딸 A씨는 지난해 9월 8일 화이자 2차 접종을 마쳤다.

병원에 근무하느라 또래보다 빨리 맞았다고 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백신 접종 한 달 후부터 A씨는 원인 모를 고열에 2주나 시달렸다.

여러 병원을 찾았지만 감기라는 진단을 받았고, 코로나 검사도 수차례 받았지만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하지만 상황은 점점 더 악화했고, 11월 18일 청원인은 딸의 직장에서 연락을 받게 됐다.

출근하겠다고 집을 나선 A씨가 아직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연합뉴스

A씨에게 연락을 해보니 평소 출근하던 지역이 아닌 다른 곳에 있었고, 너무 놀라 대학병원으로 데려갔다.

병원에서는 괜찮다고 했지만 청원인은 병원 측에 계속 검사를 요구했고 그 결과 A씨는 ‘자가면역뇌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에게 원인을 물었지만 명확한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고 한다.

현재 A씨는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의식불명상태로 3차 항암치료까지 받았고, 마지막 4차를 앞두고 있다.

청원인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건강하게 생활하던 딸이 백신 접종 후, 의식불명을 앓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며 “이 의식불명이 언제 깨어날지 모르고 쏟아지는 병원비와 간병비로 경제적인 부분까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딸이 아프고 난 후에 찾아보니 딸과 같은 부작용으로 앓고 계신 분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며 “국가가 나서서 백신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를 적극적으로 조사하여 밝혀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