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열리는 ‘싸이 흠뻑쇼’가 물 낭비 논란에도 피켓팅이 일며 막대한 관심을 받았다.
예매 사이트는 접속자들이 몰려 수 시간 동안 서버가 마비됐다.
이 와중에 티켓팅에 성공한 이들 중 일부는 하루도 채 되지 않은 시간 만에 티켓을 되팔이 하고 있다.
이들은 적게는 몇만 원에서, 많게는 2배가 넘는 웃돈을 붙여 티켓을 재판매하고 있다.

지난 16일 저녁 8시 온라인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 티켓에서는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2’ 예매가 시작됐다.
이날 예매 시작을 15분 앞둔 상황부터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는 먹통이 됐다.
아무리 접속하려고 해도 ‘Service Unavailable’이라는 메시지만 떴다.
접속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된 것이다.

이 사이에는 흠뻑쇼를 진심으로 즐기고 싶은 사람들과 가격을 올려 양도하려는 사람들이 섞여 치열한 전쟁이 펼쳐졌다.
매진 직후 다수의 SNS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암표를 거래하기 위한 ‘되팔이’ 글이 올라왔다.
가격은 당연히 뻥튀기돼 있다.
이들은 적게는 5만 원에서, 많게는 티켓 가격의 2배까지 가격을 올려 되팔고 있다.


현재까지 되팔이를 제재할 마땅한 처벌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암표 거래를 규제하는 경범죄 처벌법은 지난 1984년 이후 단 한 차례도 개정되지 않아 현장에서의 암표 판매만 처벌할 수 있다.
적발되면 20만 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

한편, ‘싸이 흠뻑쇼’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 만에 재개됐다.
7월 9일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 등에서 개최되는 ‘흠뻑쇼’는 최근 청주 공연 추가를 알렸지만 결국 공연이 무산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