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이 고기 2인분에 술 10병 시켰는데, 진상인가요?”

By 이서현

요즘은 카페든 식당이든 1인 1메뉴가 기본이다.

대부분 고깃집의 경우, 메뉴 특성상 이런 안내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 때문에 고깃집에서 인원수보다 적게 고기를 주문한 한 누리꾼이 경험담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깃집에서 이러면 진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 연합뉴스

사연에 따르면 누리꾼 A씨는 지인 부부와 함께 4명이 고깃집을 찾았다.

안주를 많이 먹는 편이 아니어서 고기 2인분에 냉면 2개를 시키고, 소주 3명과 맥주 7명을 마셨다.

술자리를 마치고 계산할 때 사장님은 “다음에 오실 땐 인원에 맞게 고기 주문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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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를 나선 A씨 일행은 이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우리가 좀 진상이었나?”라고 했고, 두 사람은 “남길 거 뻔한데 왜 먹지도 않을 걸 주문하냐?”고 했다.

A씨는 “밥만 먹는 식당이었다면 인원에 맞게 주문하는 게 맞지만, 술안주로 주문할 때도 인원수 맞춰 시켜야 하는 게 맞는거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술집에 4명이서 간다고 해서 안주 4개를 주문하지는 않는다”라며 “제가 진상짓 한 것인지 궁금하다”라고 의견을 구했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 연합뉴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견이 갈렸다.

일부는 “사장님이 장사할 줄 모르네…너무 이득인데” “이윤을 떠나 손님에게 이런 말 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시키는 건 본인 마음이지” “매출 올려주면 되는거 아닌가?” “다음부터 오지 말라는 소리지”라며 사장님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는 “술집이 아니라 밥집이니까 인원수대로 시켜야지” “술만 마실 거면 주점을 가세요” “넷이서 고기 2인분이면 진상 맞는 듯”이라며 A씨 일행의 행동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