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번이나 불렀는데…” 뒤늦게 나타나 음식 늦게 줬다며 뚝배기 엎은 60대

By 이서현

주문한 음식이 늦게 나왔다며 60대 남성이 푸드코트에서 소란을 피우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6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0분께 경북 구미시 신평동의 한 마트 푸드코트에서 60대 남성 A씨가 뜨거운 음식이 든 뚝배기와 밥그릇이 담긴 쟁반을 뒤엎었다.

일행과 함께 푸드코트에서 순두부를 시켰던 A씨는 음식이 늦게 나온다며 이런 행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음식이 나온 지 20분 후에 나타나 “음식이 식었으니 데워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종업원이 음식을 데워주자 “왜 호출 번호를 안 눌렀느냐”며 쟁반을 엎고 행패를 부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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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푸드코트 식당 점장은 “음식을 주문한 뒤 8분 정도 후 음식이 나와 호출벨을 눌렀고 응답이 없었다”며 “20여분 동안 40번이나 벨을 눌렀는데 뒤늦게 A씨가 나타나 ‘왜 호출 번호를 안 눌렀느냐’고 항의했다”고 전했다.

점장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뜨거운 음식이 쏟아졌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다”며 “형사과로 사건이 인계되는 대로 A씨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