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맞아..?” 이길여 ‘최강 동안 비결’ 고백했다

By 연유선

92세의 나이에 ‘우주 최강 동안’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건강 비결을 밝혔다.

지난해 5월 10일, 가천대 축제 무대에 오른 이길여 총장이 말춤을 추는 영상은 유튜브에서 347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도무지 90대로는 보이지 않는 이 총장의 외모와 체력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길병원의 김우경 원장은 이 총장의 신체 나이를 ‘60대 중반’이라고 가늠했다. 골밀도가 50대 못지않고 장수인자로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환갑 넘은 후배보다 더 높은 83이라고 한다. HDL 20~24세 여성의 평균 수치는 69mg/dL이다가 70세에 59mg/dL까지 내려간다.

또 이 총장은 158㎝에 59㎏의 아담한 체격과 달리 ‘대식가’다. 아침 식탁엔 녹즙 한 컵, 계란 요리, 요구르트, 콩물이나 단백질 파우더를 넣은 우유, 견과류, 고구마나 감자가 올라온다. 여기에 삶은 뒤 다시 올리브유를 뿌려 익힌 토마토와 생 파프리카와 양배추 등을 즐긴다. 후식은 늘 사과를 먹고 영양제는 비타민·콜라겐·유산균·바이오틴으로 제한한다.

가천대 유튜브

이 총장은 늘 오후 11~12시 취침, 오전 7~8시 기상을 지킨다. 일어나자마자 따뜻한 물 한 잔과 요가로 몸을 푼 뒤 걷기 운동을 한다. 집 안에 기구를 들인 운동방을 갖췄고 최근엔 수중 워킹을 위해 온수 풀을 만들었다. 차에서도 손목·발목을 돌리기나 허벅지 운동을 하고 TV 볼 땐 다리 운동을 한다.

이 총장에 대해 ‘일본에서 줄기세포 시술을 받고 온다’는 소문이 날 정도지만 상당 부분은 집안 내력이라고 한다. 곱슬에 머리카락이 워낙 굵어서, 파마하려면 숱을 쳐내야 했다. 그는 피부는 어머니를 닮았다고 밝혔다. 하루에 홍삼·인삼 달인 물을 최소 3L 이상 마신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며 젊어보이기 위해 10여 년 전부터 정기적으로 레이저 시술을 받는다. 단정한 머리는 30년 인연의 미용사, 재킷은 수십 년 단골 양장점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