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만원 명품인데…” 비오는 날 슬리퍼 신었다가 벌어진 참사

By 이서현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신 수의사 이가흔이 명품 브랜드 슬리퍼를 신었다가 발이 검게 물들었다고 후기를 전했다.

이가흔은 최근 SNS를 통해 ‘비 오는 날 슬리퍼를 신었더니 일어난 일’이라며 까맣게 착색된 발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그는 “아니 이건 너무 심하잖아요…내일 필라테스 가는데 큰일났다. 5번 씻어도 안 지워짐”이라고 분노했다.

사진을 보면 이가흔의 발등과 발가락 그리고 발바닥까지 온통 시커먼 물이 들어 있다.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한 백화점에서 해당 제품을 98만원에 구매한 구매영수증도 첨부했다.

이가흔 SNS

슬리퍼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테가베네타 제품으로 양가죽으로 제작됐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세탁 및 취급 시 주의사항에 대해선 안내하지 않고 있다

그는 “9만8000원도 아니고 98만원인데 비 오는 날 신지 말라고 알려주시지”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가죽은 물에 젖으면 이염되는 거 상식 아닌가” “98만원짜리가 색이 이렇게 빠지나” “최소한의 신발 기능도 못하는 듯” “비오는날 가죽 신발 아무리 신어도 이염 안 되던데….가죽 아닌 신발이 얼마나 된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돈값 못하는 명품이 빈축을 사는 일일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 누리꾼이 “120만원 주고 산 루이비통 운동화의 로고를 물티슈로 닦으니 지워졌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명품브랜드 구찌는 수영장 소독에 주로 쓰이는 염소 성분에 장시간 접촉하지 말라는 주의사항과 함께 45만원짜리 수영복을 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