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할 수 없는’ 한국인 빨리빨리 BEST 5 “누가 내 뒷조사 했어?”‘

By 한 지안

한국에 유학이나 직장 문제로 살게 된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제일 처음 놀라는 점은 바로 ‘너무 빠른 삶의 속도’라고 한다.

외국에서 다혈질로 통하는 이탈리아인들조차 한국에만 오면 여유만만 느려터진 지중해 쪽 사람이 된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이 빨리빨리 문화를 겪으며 가장 놀랐던 순간은 언제일까?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특정 직업군이 아니라도 한국인이라면 누구가 공감할 수 있는 외국인들이 꼽은 한국인의 ‘빨리빨리 BEST 5’가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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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화면 캡쳐

1. 자판기 나오는 곳에 손을 넣고 기다린다.

외국인들은 자판기 커피가 다 나온 후 불이 꺼지면 컵을 꺼낸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컵이 나오는 곳에 손을 넣고 기다리다가 가끔은 튀는 커피에 손을 데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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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식샤를 합시다3’ 화면 캡쳐

또한 컵을 손에 쥐고 얼른 다른 곳으로 갈 생각을 하고 있다.

2.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며 양치한다.

바쁜 아침 출근 시간에 양치질만 하는 것은 비생산적이라고 생각한 걸까? 우리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양치질을 하며 자연스럽게 볼일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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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최고의 사랑’ 화면 캡쳐

그런데 한 누리꾼은 “화장실에서 하는 일까지 외국인들이 어떻게 아느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3. 웹사이트가 3초 안에 안 열리면 닫는다.

사이트가 잘 안 뜨면 느긋하게 몇십 초 기다린다는 얘기는 확실히 다른 나라 얘기다. 한국인들은 1초 만에 웹페이지가 바로 뜨지 않으면 답답해한다는 것이 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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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화면 캡쳐

3초 전에 눌러본 웹사이트를 닫아버리는 한국인을 본 외국인 친구는 말한다. “금방 눌렀는데 왜 나가?”

4. 가게 주인이 카드 서명을 대신한다.

외국에서 서명을 누군가가 대신한다는 일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빨리 계산을 하고 나가야 하는 손님의 입장을 고려해 주인은 재빨리 카드 모서리로 지렁이 서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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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화면 캡쳐

5.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을 계속 누른다.

엘리베이터가 닫히는 평균 속도는 5~10초라고 한다. 그런데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는 턱 없이 긴 시간인 것 같다. 이때 누군가가 타자마자 절묘한 타이밍에 맞춰 ‘닫힘’ 버튼을 누르는 나 자신이 쿨해보이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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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미스 함무라비’ 화면 캡쳐

이를 본 누리꾼들은 “솔직히 외국인들이 저렇게 안하는 지 몰랐다”며 “저 목록 본 뒤로는 자판기 앞에서는 손 안 넣고 참는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한 누리꾼은 “목록 중에 ‘화장실에서 앞 사람 물 내리면 들어가려고 한 발짝 발을 뗀다’가 빠졌다”고 지적해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