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 안 빨고 ‘4번’ 이상 사용하면 절대 안 되는 이유

By 김연진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물건이지만, 위생이나 청결에 좀처럼 신경을 쓰지 않게 되는 것이 바로 ‘수건’이다.

실제로 한번 쓴 수건을 말려서 여러 번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차피 마르면 똑같은데 뭘’이라는 생각에서, 혹은 빨랫감이 너무 많이 생긴다는 이유에서다.

빨래에 스트레스를 받는 자취생들은 더욱 그렇다.

매일 같이 빨래를 돌릴 수도 없는 법. 그래서 수건을 여러 번 사용하는 일이 흔하기 마련이다.

연합뉴스

그런데 앞으로는 이런 습관을 고치는 것이 좋겠다.

수건을 여러 번 사용하는 과정에서 수백만 마리의 세균, 박테리아가 증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6일 MBC ‘뉴스투데이’는 수건 위생과 관련된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콜롬비아대학 의료센터의 연구를 인용, 수건의 물기를 말려 여러 번 사용할 경우 4번 이상은 쓰지 않는 것이 위생상 좋다고 전했다.

손이나 신체 일부를 아무리 깨끗하게 씻어도 수건에 물기를 닦으면서 피부에 있던 박테리아가 수건으로 옮겨붙었다.

MBC ‘뉴스투데이’

게다가 이렇게 옮겨붙은 박테리아는 화장실과 같은 습한 환경에서 엄청난 수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수건을 4번만 사용해도 박테리아가 수백만 마리로 증식한다는 것이 연구 결과다.

수건의 사용 횟수에 따라 박테리아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수건은 사용 후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매체는 올바른 수건의 세탁 방법도 소개했다.

수건을 세탁할 때 수온이 40도 이하인 물에서 빨아야 하며, 흡수력이 떨어질 수 있어 섬유유연제도 넣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MBC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