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은 부모의 거울, “‘TV, 스마트폰, 게임’ 많이 하는 부모일수록 자녀도 많이 한다”

By 김 정원

우리나라 아동·청소년들이 지난해 하루 평균 44분 동안 게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는 가정일수록 자녀들의 이용 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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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연구원의 ‘부모와 자녀의 미디어 이용, 그리고 미디어 이용제한’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청소년의 하루 평균 게임 이용 시간은 44분으로 전년의 33분에 비해 33.3%나 급증했다.

그다음으로 아버지는 하루 평균 17분 동안 게임을 즐겼고, 어머니는 하루에 9분 동안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어머니가 147분으로 가장 많았고, 아버지 144분, 아동·청소년 106분 순이었다.

가정 내 TV 이용 시간도 어머니가 하루 평균 232분으로 가장 많았고, 아버지 158분, 아동·청소년 119분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5천여 가구의 만 6세 이상 1만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한국미디어 패널조사 결과를 활용했다.

하형석 부연구위원은 “부모의 미디어 이용은 직간접적으로 자녀에게 영향을 준다”면서 “TV와 스마트폰, 게임 모두 부모의 이용 시간이 길수록 자녀 이용 시간도 많아졌다”라고 설명했다.